"정상적인 엄마가 많지 않은 것 같다." <br /> <br />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적 장애 미혼모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서대문구의 미혼모 생활시설 '애란원'을 방문했는데요. <br /> <br />당시 화면 보실까요. <br /> <br />[강영실 / 애란원 원장 : (한부모 복지 관련) 법이나 시행 규칙을 마련해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[김종인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: 여기 찾아오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굉장히 취약한 사람들 아닙니까.]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방문 당시 "아이를 태어나게 한 엄마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"면서 "정상적인 엄마가 많지 않은 것 같다"고 말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면서 "아이를 제대로 보육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미혼모의 경우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있어 힘들지 않겠느냐"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애란원 원장이 "지적 장애를 가진 미혼모의 경우 돌봄과 보육에 더 취약한 상태"라며 시설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이렇게 답한 것인데요. <br /> <br />물론 미혼모에 대한 지원이 더 확대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지만, '정상적인 엄마'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미혼모를 비정상으로 규정하는 차별적인 발언일 뿐 아니라, 특히 장애를 가진 미혼모를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. <br /> <br />당장 정치권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은 "현장의 고충을 듣겠다더니 미혼모를 정상적인 엄마가 아니라고 낙인찍은 것은 물론, 장애인 비하로 사회적 편견까지 조장했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의당 역시 "명백한 미혼모, 장애인 비하 발언"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"즉각 사죄하라"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"용어 선택에 부적절함이 있었다"면서도 "미혼모들의 취약한 상황에 김 위원장이 안타까운 감정을 내비친 것"이라며 "전체 맥락을 봐달라"고 해명했는데요. <br /> <br />김 위원장과 동행했던 김미애 의원도 "김 위원장이 성금과 함께 산모에게 좋다는 미역까지 선물했다"며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권의 장애인 관련 발언 논란,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. <br /> <br />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해 1월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"절름발이 총리"라고 말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도 같은 달 "선천적인 장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21019403063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